손뜨개 모자

양모 털실로 뜬 손뜨개 모자. 

3학년 여름부터 뜨기 시작했으나, 손이 느리편이었고 마감이라는 개념을 아직 배우지 못한 탓에 겨울방학에서야 겨우 완성한 모자이다.

한번은 할머니가 집에 오셨다가 보고는 틀렸다고 술술 풀어 다시 떠 주시는 사건이 발생했다. 낯을 가려 안된다고 말도 못하고 눈물만 줄줄 흘려 할머니를 당황하게 하고는 기어코 풀어서 원상태로(결국 틀리게) 완성하였다.

나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일화라 정이 가는 물건이다.

정작 다뜨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사이즈가 작아진. 관상용 모자실로 뜬 손뜨개 모자. 

4학년